쇼핑몰 SKU 옵션 체계를 처음 만든 지 한 달, 달라진 것들
색상 이름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 재고가 둘로 나뉘고, 같은 상품이 주문서마다 다른 이름으로 표시되나요? 저도 처음에는 상품명만 잘 적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옵션이 늘어날수록 필요한 것은 예쁜 상품명이 아니라 각 판매 단위를 구별하는 SKU 체계였습니다.
한 달 동안 작은 쇼핑몰의 옵션 상품을 SKU 기준으로 다시 구성해 보니 재고 조회, 주문 확인, 고객 문의 대응이 눈에 띄게 단순해졌습니다. SKU를 처음 접하는 운영자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개념부터 코드 작성법, 등록 순서와 자주 생기는 질문까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상품 하나에 코드가 여러 개 필요한 이유
SKU는 상품명이 아니라 판매 단위의 식별자입니다
SKU는 Stock Keeping Unit의 약자로, 재고를 구분하고 추적하기 위해 운영자가 정하는 관리 코드입니다. 예를 들어 ‘데일리 반팔티’라는 상품에 흰색과 검은색, S와 M 사이즈가 있다면 화면에는 상품 하나로 보여도 실제 판매 단위는 네 개입니다. 따라서 흰색-S, 흰색-M, 검은색-S, 검은색-M에 각각 다른 SKU를 부여해야 정확한 재고관리가 가능합니다.
초보 운영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대표 상품에만 SKU 하나를 붙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등록하면 검은색 M이 판매됐는데 흰색 S의 재고가 줄거나, 특정 옵션만 품절인데 상품 전체가 품절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재고라는 개념의 범위를 먼저 확인하고 싶다면 지식백과의 재고 용어 설명도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수량을 따로 세어야 한다면 별도의 SKU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포장 메모나 선물 메시지처럼 재고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택지는 SKU로 분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 별도 SKU 필요: 색상, 사이즈, 용량, 구성 수량, 소재처럼 실물 재고가 달라지는 옵션
- 별도 SKU 불필요: 배송 요청, 각인 문구, 포장 방식처럼 동일 재고에 후처리만 추가되는 항목
- 확인 질문: 이 선택지가 품절됐을 때 다른 선택지는 계속 판매할 수 있는가?
코드를 만들기 전에 옵션 이름부터 다듬었습니다
고객용 표현과 내부 관리값을 나누면 편해집니다
처음 며칠은 곧바로 SKU 코드를 만들지 않고 상품 옵션을 한 표에 모았습니다. 같은 검은색이 ‘블랙’, ‘검정’, ‘BK’로 섞여 있었고 사이즈도 ‘Free’, ‘FREE’, ‘프리’가 공존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코드를 생성하면 서로 같은 옵션을 다른 재고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고객 화면에는 자연스러운 ‘검은색’을 표시하되 내부 표준값은 ‘BK’로 통일했습니다. 사이즈는 XS, S, M, L처럼 대문자로 맞추고, 용량은 500ml와 0.5L 중 하나만 선택했습니다. 표현 통일은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 상품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첫 단계입니다.
이미 상품이 많다면 한 번에 전부 고치기보다 판매량이 높은 20개 상품부터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존 주문 데이터와 연결된 옵션명을 갑자기 삭제하면 교환이나 환불 내역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기존 값과 새 표준값을 대응표에 함께 남겨야 합니다.
- 현재 쇼핑몰의 상품명과 모든 옵션값을 내보냅니다.
- 철자만 다른 값과 실제로 다른 값을 구분합니다.
- 색상·사이즈·용량별 표준 표기 규칙을 한 줄로 적습니다.
- 기존 옵션값과 변경할 표준값을 대응시킵니다.
- 판매 중인 주문이 없는 테스트 상품에서 먼저 적용합니다.
실무 팁: 옵션명을 고칠 때는 ‘예뻐 보이는가’보다 창고 직원과 고객상담 담당자가 같은 뜻으로 이해하는가를 먼저 확인합니다.
초보자용 SKU 코드 규칙을 직접 적용해봤습니다
짧고 일정하며 중복되지 않게 설계합니다
SKU 코드는 복잡할수록 전문적으로 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였습니다. 상품군, 모델, 색상, 사이즈 정도만 넣은 짧은 조합형 코드가 검색과 검수에 유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티셔츠 상품군 TS, 모델 014, 검은색 BK, 사이즈 M을 결합해 ‘TS-014-BK-M’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날짜, 공급가, 판매 채널처럼 자주 바뀌는 정보는 코드에 넣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바뀔 때마다 SKU를 새로 만들면 동일 재고의 판매 이력이 끊기기 때문입니다. 공급처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면 SKU가 아니라 별도 필드에서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코드 규칙을 정한 뒤에는 세 상품만 골라 사람이 읽을 때와 엑셀에서 정렬할 때 모두 혼동이 없는지 시험했습니다. 숫자 0과 영문 O, 숫자 1과 영문 I처럼 헷갈리는 문자는 피했고, 공백 대신 하이픈을 사용했습니다.
| 구성 요소 | 예시 | 주의점 |
|---|---|---|
| 상품군 | TS | 두세 글자로 통일 |
| 모델 번호 | 014 | 자릿수를 동일하게 유지 |
| 색상 | BK | 표준 색상표 사용 |
| 사이즈 | M | 대소문자를 섞지 않음 |
- 한 SKU는 하나의 판매 단위에만 사용합니다.
- 코드를 삭제한 뒤 다른 상품에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 특수문자는 하이픈 정도로 제한합니다.
- 처음 보는 직원도 구성 요소를 설명할 수 있게 규칙표를 보관합니다.
상품 등록 순서를 바꾸니 누락이 줄었습니다
대표 상품보다 옵션 목록을 먼저 확정합니다
예전에는 대표 이미지와 상세페이지를 먼저 등록하고 마지막에 옵션을 급하게 입력했습니다. 한 달 동안 순서를 바꿔 보니 옵션 목록 확정→SKU 생성→초기 재고 입력→판매 화면 연결 순서가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코드와 실물 수량이 먼저 정해져야 채널별 상품 연결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초기 재고는 쇼핑몰 화면에 보이는 숫자를 그대로 믿지 않고 실제 보관 수량을 세어 입력했습니다. 판매 가능 수량, 검수 대기, 불량, 촬영용 샘플을 분리하지 않으면 첫날부터 장부재고와 실재고가 어긋납니다. 인벤토리의 넓은 의미는 지식백과의 인벤토리 설명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등록 후에는 실제 결제까지 진행하지 않더라도 테스트 주문을 만들어 해당 옵션의 SKU와 수량이 올바르게 표시되는지 확인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상품 페이지, 관리자 주문서, 출고 목록에서 같은 SKU가 보이는지 비교하면 연결 오류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옵션별 실물 수량과 상태를 조사합니다.
- 표준 옵션명에 따라 SKU를 생성합니다.
- 상품관리 도구에 SKU와 초기 수량을 입력합니다.
- 각 이커머스 판매 채널의 옵션과 내부 SKU를 연결합니다.
- 옵션별 테스트 주문을 생성해 차감 결과를 확인합니다.
- 취소 후 수량이 원래 값으로 복구되는지도 검사합니다.
처음부터 전 상품을 이전하지 마세요. 주문량이 적고 옵션이 두세 개인 상품 하나를 선정하면 오류가 생겨도 원인을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숫자보다 변경 기록을 먼저 봤습니다
재고 차이는 발생 시점과 작업자를 찾아야 합니다
SKU 체계를 만든 뒤에도 재고 차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어떤 옵션에서, 어떤 작업 이후 차이가 생겼는지 찾기 쉬워졌습니다. 월말에 전체 수량만 맞추는 방식보다 입고, 주문, 취소, 반품, 폐기처럼 재고를 움직인 사건별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TS-014-BK-M’의 시스템 재고는 8개인데 실물은 7개라면 단순히 7로 수정하고 끝내지 않습니다. 최근 주문 차감, 교환 출고, 불량 폐기 기록을 시간순으로 확인하고 조정 사유를 남깁니다. 그래야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보 쇼핑몰이라면 비싼 솔루션이 없어도 스프레드시트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수정하거나 판매 채널이 두 곳 이상이라면 변경 이력과 권한 관리가 가능한 상품관리 또는 재고관리 도구를 검토할 시점입니다. 상품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개념은 피엘엠 소프트웨어 설명에서도 확장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매일: 품절 임박 SKU와 마이너스 재고 확인
- 매주: 판매량이 높은 SKU의 실물 표본 조사
- 매월: 전체 재고 차이와 조정 사유 검토
- 담당자 변경 시: 코드 규칙표와 예외 상품 목록 인계
- 오류 발견 시: 수량, 시각, 작업자, 사유를 함께 기록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막혔던 질문들
SKU와 바코드부터 옵션 추가까지
SKU와 바코드는 같은 것인가요? 같지 않습니다. SKU는 운영자가 내부 관리를 위해 정한 식별 코드이고, 바코드는 그 정보를 기계가 읽을 수 있도록 표현한 수단입니다. 하나의 SKU 값을 바코드 라벨로 출력할 수 있지만 모든 SKU가 반드시 공인 상품 바코드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옵션이 추가되면 기존 SKU를 수정해야 하나요? 기존 판매 단위가 변하지 않았다면 수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흰색과 검은색 상품에 파란색이 추가됐다면 파란색 옵션에만 새 SKU를 부여합니다. 기존 코드를 바꾸면 과거 주문, 매출, 반품 기록과 연결하기 어려워집니다.
SKU 관리 도구는 얼마부터 시작하나요? 상품 수가 적으면 스프레드시트나 쇼핑몰 기본 기능으로 추가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월 구독형 도구는 기능과 주문량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므로 가격표보다 채널 연동 수, 사용자 권한, 변경 이력, 데이터 내보내기 가능 여부를 먼저 비교해야 합니다.
- Q. 품절 상품의 SKU를 삭제해도 되나요? 과거 주문 조회를 위해 판매 중지 상태로 보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Q. 공급업체 코드와 같게 만들어도 되나요? 공급처가 하나이고 코드가 영구적으로 유지될 때만 고려합니다.
- Q. 세트 상품에는 새 SKU가 필요한가요? 세트 자체를 하나의 판매 단위로 추적한다면 별도 SKU를 만들되 구성품 차감 방식도 정해야 합니다.
- Q. 영어만 사용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외부 시스템 연동을 고려하면 영문 대문자와 숫자 중심이 무난합니다.
SKU를 세분화하지 않는 편이 나은 상품도 있었습니다
모든 선택지를 코드로 만들면 관리비용이 커집니다
SKU는 많을수록 정확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지나친 세분화가 오히려 부담이 됐습니다. 동일한 실물 상품에 포장 리본 색상만 다른데 이를 모두 SKU로 나누면 재고조사 항목과 상품 데이터만 늘어납니다. 재고 수량이 달라지지 않는 서비스형 선택지는 주문 메모나 추가 옵션으로 관리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또 주문 제작 상품은 완제품을 미리 보유하지 않으므로 원재료 단위 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완제품 SKU만 촘촘히 만드는 대신 원단, 부자재, 포장재의 소비량을 연결해야 실제 생산 가능 수량을 알 수 있습니다. 즉 SKU 체계는 상품 수가 아니라 재고를 어디에서 통제할지에 맞춰야 합니다.
반대로 색상이나 용량이 비슷해 보여도 교환 가능 여부, 원가, 보관 위치가 다르면 분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새로운 선택지를 만날 때마다 ‘고객이 다르게 부르는가’보다 ‘따로 세고, 따로 품절시키고, 따로 분석해야 하는가’를 물어보세요. 그 세 질문에 모두 아니라고 답한다면 SKU를 하나 더 만드는 일이 반드시 좋은 상품관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세분화 권장: 실물, 원가, 보관 위치, 품절 시점 중 하나라도 다름
- 통합 고려: 동일 재고에 포장이나 문구만 달라짐
- 별도 검토: 주문 제작 상품은 완제품보다 원재료 재고가 핵심일 수 있음
- 운영 원칙: 새 SKU가 늘어날 때 조사·라벨·연동 업무도 함께 늘어나는지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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